교회를 사랑하시는 주님

어느덧 5월 가정의 달이자
상반기의 마지막 날을 맞이했습니다.
다가오는 무더운 여름과 하반기,
그리고 하계 수양회를 앞두고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다잡기를 원합니다.

오늘은 에베소서 5장 말씀을 통해
남편과 아내의 관계 속에 숨겨진
그리스도와 교회의
큰 비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주님께서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또 교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하시는지
차례대로 깊이 새겨보겠습니다.
1.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어주신 주님의 사랑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에베소서 5장 25절
주님은 교회를 너무나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은 말뿐인 사랑이 아니라,
자신을 내어주신 십자가의 사랑이었습니다.
주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셨지만,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빌립보서 2장 6절에서 8절 말씀처럼
주님은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십자가 사랑의 본을
먼저 보여주셨습니다.
훈련 조교가 직접 시범을 보여주면
훈련병이 두려움 없이 뛰어내릴 수 있듯,
주님께서 친히 십자가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자존심을 내세우기보다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의 본을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 20절
2. 말씀으로 우리를 씻어 거룩하고
겸손하게 하시는 주님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에베소서 5장 26절
주님은 말씀으로 교회를
깨끗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히 지식으로 써먹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 양식이며,
우리 마음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설 때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참된 거룩과 겸손을 배우게 됩니다.
신명기 말씀에서도
이스라엘의 왕은 율법서를 평생 곁에 두고
날마다 읽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서
그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신명기 17장 19절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신명기 17장 20절
말씀을 곁에 둘 때
마음이 교만해지지 않습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날마다 말씀 앞에
자신을 비추어 보며
거룩하고 겸손한 삶을 배워야겠습니다.
3.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시며
양육하고 보호하시는 주님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하려 하심이니라”
에베소서 5장 27절
주님은 구원받은 우리를
그저 모아두시는 것으로 끝내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교회를
티나 주름 잡힌 것이 없는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기를 원하십니다.
때로 우리의 신앙이 시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씀의 기쁨이 약해지고,
교제의 마음이 식어지고,
복음에 대한 열정이 무뎌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그대로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말씀을 통해 다시 일으키시고,
형제자매들의 간증과 교제를 통해 힘을 주시며,
전도와 봉사라는 영적인 우물들을 통해
우리의 영혼을 다시 소생시켜 주십니다.
또한 주님은 부모가 자녀를 기르듯
교회를 양육하시고 보호하십니다.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 하나니”
에베소서 5장 29절

마귀는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다니지만,
주님은 당신의 피로 사신 교회를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베드로전서 5장 8절
4. 우리와 온전히 연합하여 비밀을
나누기 원하시는 주님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니라”
에베소서 5장 30절
주님은 우리를
당신 몸의 지체로 보십니다.
사람이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합하여 한 육체가 되는 것처럼,
주님은 교회와 온전히 연합하기를 원하십니다.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에베소서 5장 31절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에베소서 5장 32절
이것은 참으로 큰 비밀입니다.
주님과 교회는
떨어져 있는 관계가 아닙니다.
마치 아교로 종이 두 장을 붙이면
찢어질지언정 쉽게 떨어지지 않듯,
주님은 우리와 굳게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부부 사이에 비밀이 없어야 하듯,
주님과 나 사이에도 감춤이 없어야 합니다.
또한 교회 안의 형제자매들 사이에도
진실한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
서로의 연약함을 나누고,
받은 은혜를 나누고,
주님이 주신 말씀과 비밀을 함께 공유해야 합니다.
주님은 교회를 통해
당신의 귀한 뜻과 비밀을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 몸의 지체로서
더 깊이 연합해야겠습니다.
5. 대제사장이시며 교회의 머리 되시는
주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할지니라”
에베소서 5장 33절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들의 모임일지라도,
주님은 친히 교회의 머리가 되어 주십니다.
교회는 사람의 모임처럼 보이지만,
그 머리는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교회의 모든 위험과 부담을
친히 안아주십니다.
또한 주님은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십니다.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히브리서 10장 20절
주님은 자신의 육체라는 휘장을 찢으심으로
우리가 직접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새롭고 산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아브라함이 백 세에 얻은 아들 이삭마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지체 없이 바치려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경외를 인정하셨습니다.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창세기 22장 12절
우리도 십자가의 사랑을 바라보며
두렵고 떨림으로 주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께 순종하고,
말씀 앞에 자신을 낮추며,
주님을 높이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6. 미얀마 선교를 통해 보게 하신
주님의 역사

형제 자매님들,
주님이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돌보시는지
우리는 선교 현장을 통해서도 보게 됩니다.
최근 양곤교회의 최영준 선교사님이
방문하셨을 때
참으로 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후원하는 미얀마의 떼떼구교회는
양곤에서도 차로 5시간을 이동하고,
또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아주 외딴 마을에 있습니다.
작년 선교팀이 그곳을 방문했을 때,
외국인은 그곳에서 숙박할 수 없어
인근 군청 소재지인
명먀지역에서 머물러야 했습니다.
그때 우리는
그 명먀지역을 거점으로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가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랍게도
그로부터 약 10개월 만에,
우리가 기도했던 바로 그 지역에
모임 장소가 마련되고
교회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현지 전도인도 발령을 받아
성도들과 함께 새롭게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이천교회는
이곳이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월세와 필요한 집기들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몸 된 교회를 사랑하시고
친히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입니다.
주님은 한 지역의 작은 모임도 잊지 않으십니다.
먼 곳의 성도들도 기억하시고,
복음이 전해질 길을 여시며,
교회를 세우시고 돌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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